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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타이틀 유지 확정
2013-05-29 12:37
    제주도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 타이틀을 계속 갖게 됐다.

    지난 28일 오후 5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개최된 제25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2일째 회의에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0개국 55개 지역의 정기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로써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 10년만에 받은 첫 번째 평가에서'합격'판정을 받으면서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3관왕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 자문위원회는 이날 '제주도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총평하면서, 55개 지역 중 제주도를 포함한 캐나다·독일·인도·파라과이·멕시코 등 6개 지역이 제출한 정기보고서도 제주와 함께 채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세계유산 정기총회에서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가 채택된 데 이어 '유네스코3관왕' 타이틀 지속 유지를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보고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1월 보고서 초안 작성 이후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자문위원회'(위원장 조도순 교수)를 구성하고, 세 차례 자문회의를 통한 보고서 보완과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에서도 두 차례 검토회의를 거쳐 보고서를 확정했다.

    이어 9월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의 최청일위원장을 초청,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직접 정기보고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생물권보전지역의 물리적 특성과 생물 서식처 유형, 생물권보전지역 내 활동상황, 연구·모니터링·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활동상황,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상황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특별 관심 서식처로 곶자왈, 오름, 내륙습지, 연산호 군락을 꼽았고 전통문화로 제주의 돌문화와 해녀의 삶을 소개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 환경이 뛰어나고 생물종이 풍부한 곳을 유네스코가 지정해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제주는 국제적 위상강화는 물론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섬이라는 이미지를 얻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정기보고서 채택을 계기로 지역 소득확대를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내 농·수·축·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화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제 네트워크 분야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를 통해서 섬·연안 지역의 공동 발전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정기 이사회에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도 채택됐고, 전북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이 신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포함 5개 지역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보유하게 됐다.

    문의)세계자연유산관리단 생물권지질공원팀 710-6987.

    ⓒ 제주도정뉴스(http://news.je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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